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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곳, 브라이튼(Brighton and Hove) 아기와 함께 영국에 온지 3달째. 우리가 머무르고 있는 곳은 브라이튼은 런던에서 기차로 한시간 정도 걸리는 해변도시에요. 누군가는 영국에 있는 남미의 도시라고 하고 누군가는 여름만 되면 스페인이 되는 도시(스페인 사람들이 피서를 많이 오기 때문)라고 하는 다국적 휴양지에요. 휴가를 즐기러 온 사람뿐만 아니라 영어를 배우러 오는 학생들도 많고 서섹스대학교와 브라이튼대학교처럼 큰 대학이 두개나 있어서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국제도시랍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브라이튼, 더 정확히는 Hove라는 곳이에요. Brighton과 Hove를 묶어서 Brighton and Hove가 도시의 정식 명칭이지만 일반적으로는 브라이튼이라고 부르지요. 우리가 사는 곳은 Hove의 부촌에 자리잡고 있는.. 더보기
8개월 아기와 다녀온 콘월 여행기 #2. 8박9일 콘월여행 일정 2015년 6월17일부터 2015년6월25일까지 8개월 아기와 함께 콘월여행을 다녀왔습니다. 6월17일 히드로공항터미널에서 트를로까지(8시간) 트를로에서 폴루리언베이호텔까지(1시간) 6월18일 폴루리언베이(The Polurrianbay hotel) 호텔에서 휴식 6월19일 펜잔스, 미낙극장 6월20일 포스레븐해변, 6월21일 세인트아이브 해변산책, 테이트 미술관 관람 6월22일 리자드포인트 및 리자드 등대 6월23일 트레바가든 6월24일 세인트아이브 6월25일 고란헤이븐(볼트비치) , 엑서터 * 아기와 함께 비행기를 타는 것보다 더 고난이도의 일이 아기와 함께 코치를 타는 일이라는 것을 왜 진작 몰랐을까요. 차를 잘 타는 아기에게도 승용차가 아닌 버스여행은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좌석사이 간격이 좁아서 .. 더보기
8개월 아기와 다녀온 콘월 여행기#1 - 아기와 함게 장거리 비행 준비에서 출국, 런던도착까지 2015년 6월17일부터 6월 25일까지 영국의 콘월 지방을 여행했습니다. 특이할 만한 점은 아기와 함께하는 여행이었다는 점이구요. 런던히드로에서 아기 아빠와 만나기 전까지 혼자 아기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야했던 눈물나는 여행이었네요. 떠나기 전 많은 사람들의 조언과 가까운 사람들의 걱정을 들으며 준비를 했던만큼 출발하기 전에 마음고생이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1. 아기와 함께 여행준비 : 여러 블로그에 친절하게 사진과 함께 설명해주신 분들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 여권사진 찍기 : 귀가 나오게 사진을 찍고(핸드폰도 괜찮았습니다.) 배경을 하얗게 날린 후에 사진관에 가서 인화. - 여권만들기 : 어른여권과 만드는 법은 동일. - 비행기표예약 : 보호자표가 예약된 경우 전화로 예약가능. 운임은 .. 더보기
겨울 7박8일 바르셀로나 여행(2013.01.21~2013.01.28) 2013년 1월 21일 무사히 파리를 빠져나와 바르셀로나로 왔습니다. 와. 이 따뜻하고 밝은 햇살. 칙칙했던 파리를 떠나 따뜻한 바르셀로나에 오니 천국에 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1일(2013.01.21.월) 엘 프랏 공항 도착 후 에어버스로 호텔(Ramblas hotel) 이동. 점심 식사 후 바르셀로네타 해변 산책, 고딕지구 구경, 마시모두띠에서 쇼핑. 2일(2013.01.22.화) 바르셀로네타 산책, 유람선 탑승, 보카리아 시장 구경, 잉글라스 백화점 쇼핑. 3일(2013.01.23.수) 가우디 투어(사그리다 파밀리아, 파크 구엘, 그라시아 거리의 가우디 건축물). 4일(2013.01.24.목) 몬주익 케이블카 탑승 이후 몬주익 성 관람, 미이스의 바르셀로나 파빌리온. 그라시아 거리의 홈앤데코 거리 .. 더보기
겨울 6박7일 파리 여행(2013.01.14~2013.01.21) 2013년 겨울, 남편과 함께 유럽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기간은 15일(파리 6박7일, 스페인 7박8일)이었습니다. 여행 후 소소한 정보들을 올립니다. 혹시 여행가시려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일(2013.01.14.화) 샤를 드골 공항 도착. 나비고 티켓 구입후 호텔(hotel castex) 이동. 에펠텝 관람 후 차이나타운에 가서 식사. 2일(2013.01.15.수) 루브르 박물관 관람, 튈르리 공원 산책 후 근처에서 식사. 오랑주리 박물관에서 수련 연작 관람. 노트르담 성당, 소르본느 대학가 구경. 호텔이동 후 휴식, 마레지구에서 저녁 식사. 3일(2013.01.16.목) 그랑팔레에서 에드워드 호퍼전 관람. 지인과 식사. 오르세 박물관 관람. 42번 버스를 타고 파리 야경투어. 바토.. 더보기
젊은 목수들, 우리 시대의 새로운 가구 제작 스튜디오를 찾아서 연말에 블로그를 운영하며 있었던 이런저런 일들에 대해 포스팅하겠다는 계획은 또 다시 찾아온 포스팅 차단과 함께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동안만 게시되었던 글이었던지라 보신 분들도 있고 못 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두달정도 지나면 다시 복원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대신 새해를 맞이하여 동고비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많은 분들께 책과 함께 인사드립니다. 젊은 목수들이라는 책입니다. propaganda라는 출판사에서 만든 책인데 제가 포스팅했던 가구들에 대한 내용도 있고, 관심을 갖고 있던 다른 브랜드들에 대한 내용도 있어서 재미있게 었습니다. 정성들여 만든 수제 공방 가구를 갖고 싶으신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책을 소개해드립니다. 책에는 총 10개의 가구 공방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더보기
이제는 가구의 역사가 되어버린 오리지널 디자인 체어 오늘은 지인이 보내주신 사진으로 포스팅을 대신합니다. 제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하며 선뜻 자신이 정리한 자료를 보내준 이군. 감사합니다. 더보기
고흐의 방으로 오세요. 나의 동생 테오에게 내 침실을 그린 것인데, 그림에는 색채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단순화됨으로써 사물은 그 양식을 나타내는 감각을 지니게 되고, 휴식이라든가 수면을 쉽게 암시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 그림을 그려서 나를 어쩔 수 없이 쉬게 하는 저 안식이라는 놈에게 적대해 주려는 것이다. 아를르에서 고흐 더보기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 르누아르의 '이렌느 깡 단베르 양의 초상' "그림마저 우울할 필요는 없잖아." by Renoir. 르누와르의 그림은 어느 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 그림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결코 르누와르의 형편이 다른 화가들에 비해 좋았다거나 경제적으로 사정이 풍족했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어느날 르누와르에게 묻는 친구에게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림만은 아름다웠으면 좋겠다고, 그림까지 우울할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고. 아마 르누와르도 그림을 그릴 때만큼은 행복했던 것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김기남 아름다운 사람이 되고 싶다. 어느 누구의 가슴 앞에서라도 바람 같은 웃음을 띄울 수 있는 향기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헤어짐을 주는 사람보다는 손 내 밀면 닿을 수 있는 곳에서 늘 들꽃 같은 향기로 다가오는 그런 편안한 이름이 되고 싶.. 더보기
어떠한 상황에서도 위트를 잃지 않는 김애란의 재기넘치는 단편소설집 '침이 고인다' 침이 고인다 (김애란) * 이런 사람에게 추천 : 달달한 칙릿소설이 이제 지겨워지기 시작한 사람. 한국 문학의 진중한 주제의식과 일본 소설의 위트와 유머를 동시에 느끼고 싶은 사람들, 김애란의 전작 '달려라 아비'를 읽었거나 혹은 최근에 '두근두근 내인생'을 재미있게 읽은 사람들. * 이런 사람에게 비추천 : 소설을 읽을 동안만이라도 누리고 사는 사람들의 모습에 감정이입을 하고 싶은 사람들. 1. 작가소개 언젠가 김애란과의 작가대담회에서 들은 이야기이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이런 정도의 대화가 오갔구나라고 생각해주기 바라며 독자의 질문과 김애란의 대답을 옮긴다. 독자 : 작가님은 작품 속에서 어떻게 고통에 대해 이야기 하십니까? 김애란 : 한번은 제 친한 친구가 저에게 고민을 상담했어요. 자신의 아버지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