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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

8개월 아기와 다녀온 콘월 여행기#1 - 아기와 함게 장거리 비행 준비에서 출국, 런던도착까지


<콘월의 흔한 풍경 >


2015년 6월17일부터 6월 25일까지 영국의 콘월 지방을 여행했습니다. 특이할 만한 점은 아기와 함께하는 여행이었다는 점이구요. 런던히드로에서 아기 아빠와 만나기 전까지 혼자 아기를 데리고 비행기를 타야했던 눈물나는 여행이었네요. 떠나기 전 많은 사람들의 조언과 가까운 사람들의 걱정을 들으며 준비를 했던만큼 출발하기 전에 마음고생이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1. 아기와 함께 여행준비 : 여러 블로그에 친절하게 사진과 함께 설명해주신 분들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 여권사진 찍기 : 귀가 나오게 사진을 찍고(핸드폰도 괜찮았습니다.) 배경을 하얗게 날린 후에 사진관에 가서 인화. 

 - 여권만들기 : 어른여권과 만드는 법은 동일. 

 - 비행기표예약 : 보호자표가 예약된 경우 전화로 예약가능. 운임은 성인표의 10%. 마일리지로 결제가 가능하나 출국 당일 항공사 service desk에서 가능. (단, 아기와 보호자가 가족으로 묶여있어야 하므로 미리 등록해야 함.) 

 - 배시넷과 베이비밀 신청 : 배시넷(아기바구니)은 아기좌석을 예약할 때 같이 신청해야 하며 베이비밀 역시 동시에 신청

 - 아기에게 알려두기 : 한달전부터 아기에게 비행기를 타고 먼 여행을 할 예정이라는 것을 시간날 때마다 이야기해줌. 

 - 아기용 기내 준비물 가방 싸기 : 기저귀, 이유식, 아기옷, 장난감, 아기이불 등 아기를 위한 기내용 트렁크 준비.


#2. 아기와 함께 출국 : 출국과정은 어렵지 않았고 아기와 있어서 많이 배려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아기표를 마일리지로 결제하려고 했는데 아기가 스카이패스회원도 아니고 가족으로 설정해놓지도 않아서 안되겠다 싶었는데 서비스데스크의 친절하신 직원분의 도움으로 잘 해결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서비스데스크에서 아기표 결제 

 - 발권 : 발권시 아기와 보호자가 함께 발권해야 함. 아기를 데리고 줄을 서야 한다는 뜻.

 - 유모차 빌리기 : 비면세구역에서는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빌린 후 그곳에 다시 반납, 면세구역에서는 입국게이트 통과전 유모차를 빌려서 탑승직전 반납.

 - priority service : 아기와 함께 입국할 때는 줄을 설 필요가 없고 탑승할 때도 우선 탑승 가능. 


#3. 아기와 함께 비행 :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아기는 한번도 울지 않고 무사히 비행을 마쳤답니다. 직원분들이 와서 말도 걸어주고 승객분들도 아기에게 관심을 보여주어서 사람 좋아하는 아기는 방글방글 웃으면서 배시넷에서 잘 놀고 잠도 잤구요. 밤잠을 자는 시간에 잘줄 알고 기대했는데 환경이 달라서 그런지 평소에 자는 시간을 훌쩍 넘겼는데도 쉽게 잠들지는 못했습니다.

 - 이륙과 착륙 동시에 아기에게 젖 물리기

 - 비행내내 아기에게 신경써주신 대한항공 승무원 분들! 감사합니다!

 

#4. 입국심사 : 히드로의 입국심사가 악명이 높고 아이와 함께 입국하는지라 너무 걱정이 많았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조금 오래걸리기는 했지만 별다른 문제없이 긴 질문없이 잘 통과했습니다. 혹시나해서 리턴티켓, 재직증명서, 파운드화 등등을 준비했던 제가 민망할정도로 간단하게 입국했습니다.

 - 왜왔니? 니 아들이니? 남편은 영국에서 뭐하고 있니? 얼마나 있을건데? 네 가지 질문으로 끝. 도장 꾹.

 

히드로까지 아기와 저는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누구보다 대한항공 승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