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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쌍동이 고무나무 친환경 원목가구 브랜드 - 우드코, 아피나, 인아트

우드코홈페이지

아피나홈페이지

인아트홈페이지

우드코, 아피나, 인아트는 마치 쌍동이 같습니다. 세 가구 모두 친환경 고무나무 원목가구 브랜드인 것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마치 형제처럼 똑 닮아 있습니다. 

우드코, 아피나는 일본계 친환경 원목가구 브랜드입니다. 일본계 친환경 원목가구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E0이상(E0 혹은 SE0) 등급 자재를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는 E1 등급부터 친환경 마크를 줍니다.) 재미있는 것은 인아트는 우리나라 가구임에도 불구하고 우드코와 아피나와 너무도 비슷한 점이 많다는 점입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우드코와 아피나처럼 일본계 가구회사라고 생각했을 정도입니다.) 대부분 SE0 등급의 재료를 사용하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재료의 경우는 E0를 사용한다고 공개하였습니다.  

이렇게 닮은 가구들이다보니 신혼부부 커뮤니티에도 종종 우드코가 좋은지 아피나가 좋은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습니다. 댓글들을 들여다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직접 찾아가보기로 했습니다.

목적지는 수원의 흥덕가구단지입니다. 흥덕가구단지에는 우드코와 아피나 매장이 있다는 정보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인아트 가구는 며칠전에 롯데백화점 중동점에 들른 김에 보고왔습니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가구단지인지라 주변 경관도 좋고 드라이브코스로도 좋아서 어머님, 아버님, 예쁜 것 좋아하는 남편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사지도 않을 거면서 가구는 왜 보러 가냐고 아버님은 의아해하셨지만 가족나들이 삼아 가구단지를 찾았습니다.

최고의 긍정주의자 우리 어머님께서는 다음에 이사갈 때 살 가구 구경한다고 하면 된다고 하시면서 진짜로 열심히 가구를 보셨습니다. 예쁜 것 좋아하는 남편은 사실 우리 어머님을 닮았는지 어머니도 예쁜 물건을 좋아하십니다. 잘 고르시기도 하시구요.

<수원 흥덕가구단지 우드코 매장>

첫번째 목적지는 우드코 가구가 있는 더한(THE HAN) 매장입니다. 직접 본 우드코 가구들은 마치 어제 본 인아트 가구같습니다. 고무나무 핑거조인트 집성목을 사용한 것도 같고 표면의 촉감도 비슷합니다. 약간 투박한 디자인마저 비슷합니다.

 

<우드코 4인식탁(홈페이지가격미공개)>

 고무나무 4인용 테이블 가격은 30만원대 후반으로 기억하는데 가격을 적어가지 못하게 했던 것으로 보아 현금을 들고가면 분명 더 싸게 해줄거라고 지혜로운 어머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견적을 받아보았으면 그래도 정확한 가격을 알았을텐데 어머니도 저도 그정도로까지 연기를 하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이 4인 식탁의 경우는 어느 매장에서나 어느 시기에나 가격이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아래 더한디자인에서 달아주신 답글을 보아도 알 수 있지만 30만원대 후반이라는 가격은 한정 특가라고 합니다.(2012.09.17))

사실 매장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우드코의 고무나무 가구보다는 우드코 수입가구인 벨기에의 BASIC09 가구입니다. 홈페이지에서도 눈여겨보고 매장에 찾아갔는데 역시 너무 예뻤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BASIC09는 벨기에의 티크나무 가구 브랜드였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인아트 홈페이지에서도 똑같은 가구를 팔고 있다는 점입니다. MOUNTAIN TEAK라는 탭으로 들어가면 BASIC09 가구들의 가격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BASIC09의 거실장(940,000원)과 1인소파(1,264,000원)>

너무 예쁜 티크가구들입니다. 역시 에쓰니크래프트와 비교해본다면 가격은 훨씬 저렴합니다.(이 가구 역시 우드코 매장에서는 가격을 절대 찍어가지 말라고 하시면서 견적 가격은 다르니까라는 말을 덧붙이셨습니다.) 벨기에에서 디자인되었지만 에쓰니크래프트처럼 티크의 고향 인도네시아에서 만들어진 가구입니다. 홈페이지에는 나와있지 않은 너무 예쁜 콘솔이 있었는데 가격은 200만원대였습니다. (사진은 못 찍게 하셔서 역시 순진하게 못 찍었습니다.) 현금 들고 가면 깎아주시겠지요? 다음에 돈 많이 벌면 꼭 사러가야겠습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라면 제가 홈페이지에서 보기만 해서 어떻게 읽어야할지 몰라 "베이직공구라인 어디있어요?" 라고 물어보니 사장님께서 굉장히 당황하시면서 여기 가구는 공구를 담아놓는 그런 가구가 아니다. 왜 자꾸 공구를 찾느냐고 저를 이상한 눈빛으로 바라보셨습니다. 사장님. 베이직영구라인이라고 읽어야 하는건가요?

The Han 매장의 특징 중 하나는 내부에 맞춤원목가구도 전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원목가구에 대한 다양한 니즈를 수용하고자 하는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수원 흥덕가구단지 아피나 매장>

두번째 목적지는 아피나 가구입니다. 우드코 매장이 외관부터 세련미를 풍겼던 반면 아피나 가구는 그냥 보통 가구점과 차별성이 없어보입니다. 유리문 너머로 고무나무 조인트 집성목으로 만든 책장이 보입니다.

 

<아피나 지오라 4인식탁(가격은 미공개)>

아피나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는 지오라 4인식탁입니다. 가격을 들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얼핏 인아트나 우드코와 비슷한 가격이었다는 느낌이 들었던 정도만 기억이 납니다. 보시는 것처럼 아피나의 가구들은 전형적인 디자인의 가구는 아닙니다. 상판의 모서리 부분도 전부 곡선형태로 되어있고 다리부분도 특이합니다. 사용하는 나무는 역시 고무나무 조인트집성목입니다. 가구의 질감도 인아트나 우드코 가구와 같았습니다. (같은 재료로 만들고 마감 역시 같은 방법으로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아피나에 대한 선호의 문제는 원목이나 가구의 마무리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에 따라 달리진다고 생각합니다. 아피나냐, 우드코냐 라는 갑론을박은 개인의 선호에 따라 달라진다고 해야하니(디자인은 아무래도 개인적인 부분이니까요) 논쟁의 결론은 낼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어머니는 같은 고무나무라면 아피나 것이 더 예쁘다고 했고 저는 우드코 가구가 더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흥덕가구단지는 아니지만 비슷한 스펙을 가진 가구브랜드 인아트의 가구도 살펴보겠습니다. 인아트는 앞서 살펴본 두 개의 가구와 매우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있습니다. 이미 말한 바와 같이 국내브랜드이고 백화점에 입점되어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가격공개도 하고 있고 인터넷에서 구매를 할 수가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뜻은 가격정찰제가 잘 지켜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드코나 아피나 가구는 사람에 따라 혹은 어떤 사장님을 만나느냐에 따라 구입가격이 달라집니다. 우리 어머니가 가시면 싸게 사실 것 같고 저와 남편이 가면 비싸게 사올 겁니다. 아마도. (매장을 돌다가 가격대가 비교적 저렴한 리클라이너 소파를 찾았는데 들어가서 가격을 듣자마자 싸다고 했더니 나중에 어머니가 흥정의 기본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습니다. ㅎㅎ) 

<인아트 4인식탁(550,000원)>

인아트 홈페이지에서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할 사항은 소재는 분명 고무나무인데 Oak라고 쓰여져 있다는 점입니다. 순간 내가 잘못 봤나했는데 자세히 보니까 색상이 Oak라는 의미입니다. 매장에서 직접 보니 같은 고무나무일지라도 마감처리에 따라 짙은색인 것도 있고 순간 Oak인가 싶은 가구들도 있었습니다. 가구들의 마감도 깨끗했고 서랍도 부드러웠습니다.

소재나 마감 부분에서 쌍동이처럼 닮은 세 가구는 완전히 똑같은 가구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직접 살펴보고 정보를 찾아보니 각각의 장점이 드러났습니다. 아피나 가구는 디자인이 독특합니다. 인아트는 백화점에 입점되어 있으며 가격정찰제를 충실하게 지키는 가구 브랜드입니다. (두 가구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에 구입할 수도 있으니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드코는 매장 내에 다양한 소재의 가구들을 모아놓아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세 가구의 공통적인 장점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서 친환경 원목가구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세 가구 중에서 고민중이시라면 직접 가구단지를 찾아가셔서 디자인도 살펴보시고 가격 견적도 받아보셔야 합니다. 가시기 전에 흥정의 기술도 익히셔야 하는 것도 기억하셔야 하구요.

posted by
동고비 donggo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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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mojermo 2012/08/06 16:2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동남아쪽에서는 고무나무를 퍼시픽 오크, 말레이시안 오크라고도 하는 것 같더군요 ㅋ. 고무나무는 원색이나 무늬결이 그리 아름답지 않고 균일하지 않아서 짙은 색을 착색하여 마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남아 목재들이 가구용으로써는 고급목재는 아닙니다. 다이소 같은 저가형 생활용품 파는 곳 가보시면 착색하지 않은 고무나무로 만든 주걱이나 도마, 컵받침 등이 있는데 그것을 보시면 이해가 가실거에요.

    • donggobi 2012/08/06 18:11 Address Modify/Delete

      아. 그래서 고무나무로 만든 원목가구들이 어두운 색을 띠고 있었던 거군요. imojermo님 말씀대로 다이소에서 고무나무 제품들을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2. 논객 2012/09/03 20: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같은소재로 되어 있다고 해서 디자인이 비슷하다고 하는 글쓴이의 눈에는 동양인들은 다 똑같다고 하는 서양사람들의 시각과 왠지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다이소의 주걱이 고무나무라 싸다면 무지(무인양품)의 소나무제품은 침엽수이면서도 비싼 이유는 무엇인가요? 참....객관성이 없네요...

    • imojermo 2012/09/20 13:37 Address Modify/Delete

      같은 수종이라도 상태별 등급에 따라, 원산지에 따라 품질과 물성이 차이나서 가격이 다르기도 하죠 ㅎ. 고무나무는 동남아쪽에서 많이 나오는데 동남아시아 목재들은 아열대기후인 자연환경의 영향으로 가늘기도 하고 표면재로서는 소나무 수종들보다 떨어져요 ㅋ 뉴질랜드나 남미에서 나오는 미송도 고급소재가 아닌건 마찬가지구요. 소나무도 종류가 많고, 한국이나 일본에서 나오는 동북아시아 소나무는 퀄리티도 좋고 비싸지요. 특히 한국의 전통가구에 쓰였던 금강송의 경우는 품질이 매우 좋고 단단하기도 하여 아주 비싸요. ㅋ 무인양품의 어떤 제품을 보고 말씀하시는진 모르겠는데 무지 홈페이지 가서 보니 노송을 쓴 도마가 보이더군요. ㅋ 노송은 편백나무에요. 소프트우드지만 향균성이 탁월하고 미색이어서 비싸요. ㅋ 히노끼라고도 하죠. 근래에 아토피에 탁월하네 하면서 티비에 자주 나오는 그 목재에요 ㅎㅎㅎ
      아마 소프트우드 중에서 가장 비싸지 않을까 싶네요 ㅋ (인테리어쪽에서는 삼나무로 만든 욕조를 편백나무 욕조-히노끼탕-이라고 속이는 경우도 더러 있더군요 ㅎ) 편백나무 말고도 가문비나무(스프러스)도 미색에 표면이 고와서 비싼 편에 속하죠 ㅎ 소프트우드들은 판재로 많이 쓰이고 가늘게 들어가는 구조재로는 잘 안씁니다. 두껍게 쓴다면 골조로 쓰기도 하지만 ㅋ

  3. 동고비 donggobi 2012/09/03 22: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논객님. 동양인들을 세세히 보지 못하는 서양사람들의 눈에는 동양인들이 비슷하다고 생각하겠지요. 가구에 대해 자세히 알지못하는 저나 다른 소비자들 눈에는 세 브랜드가 많이 닮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독 세 브랜드 사이에서 어떤 것을 살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구요.

    다이소의 주걱이 고무나무라 싸다는 인과관계가 직접적으로 적혀있는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만, 저도 무지의 소나무제품이 소나무제품이면서도 비싼 이유가 궁금합니다. 일본 현지에서는 그렇게 비싸지 않은데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가격이 비싸지는 이유도 함께 궁금합니다. 논객님께서 혹시 이유를 아신다면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4. 더한디자인 2012/09/17 09:32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글 잘 읽었습니다.약간의 착오가 있는것 같아 덧글로 남깁니다. 우드코 맥스 식탁인경우 흥덕가구단지의 지원으로 한정3조에 한해서 이벤트행사에 참여 했던 식탁입니다. 행사는 8월초 마감되었으며 현재는 정상판매가 되고 있습니다.지원행사한정3조의 가격을 마치 맥스 식탁의 가격으로 올려 주셨어 수정을 부탁드리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즐겁고 유익한 시간되세요^^

  5. 동고비 donggobi 2012/09/17 19:5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더한디자인님. 내용은 수정했습니다만 가격이 얼마인지 추후에도 확인하기가 어렵더라구요. 혹시 가격을 알려주실 수 있으시다면 가격을 수정하겠습니다.

  6. 반론 2012/09/24 10:1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미치겠넴~~~~~!!
    쓰다버리는 쓰레기주워다 주걱도마만드니 싸게팔것지
    제대로된 정재목사다가 다이소에서 소파 식탁만들면
    싸게팔을까요~~~^^!!

  7. 반론 2012/09/24 10: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리고 우드코홍보글인듯싶응데~~!!
    이렇게 간접적으로 경쟁사를 깔아뭉기는 사업수단은
    자제하시는게 건강한사회를만드는 기반이아닐까십네여~~!!

  8. 동고비 donggobi 2012/09/24 18:4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반론님. 우드코 홍보글 아닙니다. 어떤 근거로 홍보글이라고 단정지으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이 글에서 우드코, 아피나, 인아트의 우위를 결론내린 적이 없습니다. 글을 다시 잘 읽어보시고, 가능하시면 제 블로그의 다른 글들도 읽어보신후에 올바른 판단을 하셨으면 합니다.

  9. 나참 2013/06/07 13:3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동고비님은 소비자입장에서 열심히 포스팅해주시는데 댓글달리는 수준 대단하네요. 동고비님 화이팅입니다. 뭐만 하면 홍보글이네, 경쟁사 깔아뭉개기네 하는 사람들 참 웃깁니다.